2차 기획
색을 잃은 세상 – 고립된 남자
- [초록색의 귀환 – 사건의 시작]
클로즈업: 남자가 무심히 손끝으로 소주병 하나를 밀어 넘어뜨린다.
병이 쓰러지며, 흑백 화면 속에서 초록빛이 반짝인다.
남자는 병을 다시 들어 올려 바라본다.
병의 초록색이 점차 선명해지며 빛나기 시작한다.
(음악 고조 – 미묘한 긴장감)
(나레이션)
"하지만, 버려진 것들 속에서 빛이 다시 살아났다."
- [초록색을 따라가는 여정]
흑백 화면 속에서 초록색 병만이 빛난다.
남자가 방 안을 둘러보고, 쌓여 있던 소주병과 일회용 컵들을 하나씩 모으기 시작한다.
장갑을 낀 손으로 병을 모으며 중얼거린다.
"이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지?"
화면 전환:
남자가 초록색 병을 품에 안고, 흑백의 거리를 걷는다.
주변은 여전히 잿빛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를 무심히 지나친다.
병의 초록빛은 화면 속에서 점점 더 선명하게 빛난다.
(나레이션)
"작은 빛은 변화를 시작한다.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빛나는 나무 – 색의 귀환]
남자가 도착한 곳은 흑백 세상 속에서 홀로 빛나는 초록색 나무.
그는 망설이며 초록색 소주병을 나무 아래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병이 나무에 닿는 순간, 초록빛이 나뭇잎으로 퍼져 나간다.
나무에서 확산된 초록빛이 흑백의 들판, 나무들, 그리고 하늘까지 물들인다.
(음악이 절정을 이루며, 빠르게 전환되는 장면들):
길가의 나무와 풀밭이 초록빛으로 되살아난다.
창문을 열고 초록빛을 바라보는 사람들.
(나레이션 – 감정이 실린 목소리)
"색이 돌아왔다. 그리고 나는 알게 되었다."
- [병이 동전으로 바뀌다]
남자가 손을 내려다보자, 초록색 병이 사라지고 동전 몇 개만 남아 있다.
그는 동전을 쥐며 조용히 미소 짓는다.
화면이 천천히 줌아웃되며, 초록색이 물든 세상이 가득 찬다.
(나레이션)
"작은 행동이 세상을 되돌리고, 초록을 되살린다."
- [엔딩 – 또 다른 손길]
남자는 반환 기계 앞에 병을 넣는다. 기계 화면에 떠오르는 문구:
"감사합니다. 초록을 되살립니다."
화면 전환:
사람들이 서로 병과 컵을 반환하며 초록색이 확산되는 장면.
아이의 손에 들린 작은 컵이 반환 기계로 들어가는 순간.
(음악 잔잔하게 마무리)
(자막 – 화면 중앙)
"초록색의 귀환"
"당신의 작은 행동이 세상을 바꿉니다."
연출과 나레이션의 핵심 요소
사건의 시작 – 초록색의 귀환:
흑백 세상 속에서 초록색 소주병이 갑자기 빛을 되찾으며 이야기가 시작됨.
소주병의 빛은 단순한 쓰레기가 아닌, 세상 회복의 시작을 상징.
시각적 전환:
처음엔 초록색 소주병만 살아 있는 흑백 화면.
반환과 함께 초록색이 세상으로 확산되며 변화와 회복을 시각적으로 표현.
나레이션의 흐름:
초반: 고립과 무기력을 강조하는 낮고 잔잔한 톤.
중반: 초록색이 살아나며 변화를 암시하는 희망적인 톤.
후반: 초록색이 세상을 되살리며 희망과 감동을 전달하는 톤.